도쿄 근교 여행지 BEST 5 심층 분석

by L2T · 2025년 08월 13일

복잡한 도쿄를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다면, 전철로 1~2시간이면 충분한 근교 소도시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도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꼭 가봐야 할 5곳을 엄선해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팁을 알려드릴게요.

1. 하코네 (箱根): 예술과 자연 속 온천 힐링

도쿄 사람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 바로 하코네입니다. 후지산이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죠.

문화 여행 팁: 하코네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만큼 예술적인 명소가 많아요. 피카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조각의 숲 미술관(彫刻の森美術館)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외 미술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정말 좋아요. 유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箱根ガラスの森美術館)도 놓치지 마세요.
식문화 탐방: 오와쿠다니(大涌谷)의 명물 ‘쿠로타마고(黒たまご)’는 꼭 먹어봐야 할 간식! 온천수로 삶아 껍질이 까맣게 변한 이 달걀을 먹으면 7년 수명이 늘어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아시노코 호수 근처에서는 갓 잡은 신선한 빙어 튀김도 별미예요.
꿀팁: 신주쿠에서 출발하는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로프웨이, 유람선 등 8가지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각종 시설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에요.

고즈넉한 사찰과 푸른 바다가 공존하는 가마쿠라는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슬램덩크’의 성지순례는 물론,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골목골목을 누비는 재미가 있답니다.

문화 여행 팁: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하는 가마쿠라코코마에역(鎌倉高校前駅) 건널목은 필수 인증샷 코스! 초록색 에노덴(江ノ電) 열차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일본 3대 대불 중 하나인 고토쿠인(高徳院)의 거대한 대불상 앞에서 그 웅장함을 직접 느껴보세요.
식문화 탐방: 가마쿠라의 중심 거리인 고마치도리(小町通り)에는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가득해요. 특히 에노시마의 명물인 신선한 시라스동(しらす丼, 뱅어 덮밥)은 꼭 맛보세요! 짭짤한 시라스와 고소한 밥의 조화가 일품이랍니다.
꿀팁: 에노시마는 해가 질 무렵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너머의 일몰과 후지산의 실루엣은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할 거예요.

“닛코를 보지 않고 훌륭함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닛코는 압도적인 화려함과 웅장한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합니다.

문화 여행 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조각과 금박 장식으로 가득해요. ‘잠자는 고양이’, ‘세 마리 원숭이’ 등 유명한 조각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식문화 탐방: 닛코의 명물은 유바(湯葉, 두부껍질) 요리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유바를 넣은 만두나 소바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주젠지 호수 근처에서는 소금구이 송어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꿀팁: 닛코는 볼거리가 넓게 퍼져있어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해요. 도부 철도에서 판매하는 ‘닛코 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도 절약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4. 가와고에 (川越): 에도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도쿄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가와고에는 ‘작은 에도’라는 별명처럼 옛 일본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 기모노를 빌려 입고 거리를 거닐면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문화 여행 팁: 가와고에의 상징인 도키노카네(時の鐘, 시간의 종)는 하루 네 번, 정해진 시간에 종을 울리며 옛 정취를 더해요. 과자 가게들이 모여 있는 가시야요코초(菓子屋横丁)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추억의 과자들을 구경하고 맛볼 수 있어요.
식문화 탐방: 가와고에는 고구마가 아주 유명해요. 달콤한 고구마 아이스크림, 고구마 칩, 고구마 맥주까지! 고구마로 만든 이색적인 디저트와 음료를 꼭 즐겨보세요. 장어 요리도 유명하니 함께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꿀팁: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매우 붐비니,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5. 요코하마 (横浜): 낭만적인 항구 도시의 야경

세련되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요코하마는 도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항구 도시입니다. 낮에는 쇼핑과 미식을 즐기고,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곳이에요.

문화 여행 팁: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新横浜ラーメン博物館)은 일본 전국의 유명 라멘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라멘 마니아들의 성지! 1950년대 일본 거리를 재현해 놓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아카렌가 소코(赤レンガ倉庫)에서는 개성 있는 상점과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식문화 탐방: 일본 최대 규모의 요코하마 차이나타운(横浜中華街)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뜨끈한 고기만두, 달콤한 탕후루 등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보며 활기찬 거리를 거닐어 보세요.
꿀팁: 미나토미라이 21(みなとみらい21)의 야경은 요코하마 여행의 하이라이트! 대관람차 ‘코스모 클락 21’에 탑승해 로맨틱한 야경을 한눈에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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